靑 “정의용-존볼턴, 24일 서울에서 회동”

볼턴 보좌관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한일 관계 중재 언급한 트럼프 발언 이후 아시아방문에 주목
강경화·정경두와도 회동 예정
  • 등록 2019-07-21 오후 2:58:35

    수정 2019-07-21 오후 2:58:35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다리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24일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문제에 대해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중재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여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21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의용 실장이 24일 서울에서 존 볼튼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앞서 20일(현지시간) 아시아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2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한일 관계가 급속히 경색된 이후 일본과 한국을 두루 방문하는 것이어서 볼턴 보좌관의 아시아행에 시선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 무역갈등 관련한 긴 침묵을 깨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내게 관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했다. 볼턴 보좌관의 아시아행은 그 이후 성사되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외교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에 1박2일로 머무는 볼턴 보좌관은 방한기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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