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참사' 미국, 총기규제 찬성의견 25년만에 최고

  • 등록 2018-02-26 오전 8:35:30

    수정 2018-02-26 오전 8:35:30

(사진=AFP)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17명이 희생된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 이후 총기규제 찬성 여론이 미국 현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 강한 총기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7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더 강한 총기규제 필요성을 긍정하는 응답 비율은 70%, 총기규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당시 동일한 조사에서 찬성 응답이 52%였던 데 비해 총기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특히 CNN은 이같은 여론이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49%가 총기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참사 후 후속 대응으로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 구매 연령 상향, 개조 도구 범프 스탁 판매 중단 등 규제책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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