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중 1명은 스마트폰 5시간 이상 사용

경기도교육청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
  • 등록 2012-10-24 오전 10:17:49

    수정 2012-10-24 오전 10:17:4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이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하고 중독 위험군 학생에 대한 상담·치료를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3~21일 도내 초등학생 3~6학년 53만6000여명, 중·고등학생 91만5000여명 등 145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과, 학생의 66%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가진 비율은 고등학생이 77.2%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75.9%, 초등학생 47.6% 순이었다.

사용시간별로는 하루 평균 1~3시간 사용한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이 27%, 3~5시간이 18%로 나타났다.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학생도 10%에 육박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으로 주로 채팅과 메신저를 이용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화·문자, 음악, 정보검색, 게임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학생의 2.2%가 중독 고위험군(위험사용자군)으로 분류됐다. 잠재적 위험군(주의사용자군)에 속하는 학생도 5.7%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며 금단 현상을 나타내거나 대인관계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는 사람을 말한다.

특히 중학생의 고위험군 비율이 2.81%로 가장 높아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고위험군 비율은 고등학생 2.42%, 초등학생 1.04%이었다.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 중독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고위험군 비율은 올해 초 조사한 인터넷 중독 위험군 학생 비율 1.01%의 2배가 넘었다. 스마트폰 잠재적 위험군 비율도 인터넷 중독 위험군 비율 2.93%의 2배에 달했다. 인터넷 중독은 고위험군 비율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졌지만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과 반대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고위험군 비율도 높아졌다.

이에 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교육 강화에 나선다. 고위험군 학생은 전문상담교사 등이 상담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의뢰해 전문적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교육에 좋은 스마트폰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스마트폰 건전 활용 UCC 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실태 조사를 매년 실시해 중독 예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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