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NK는 오는 상장을 3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SNK는 지난달 7일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이후 한 달 만의 결정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SNK측이 제시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SNK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6800원이었다. 밴드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2600억원, 기업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공모 절차를 밟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였다.
SNK측 관계자는 “롱월전설 출시 한달이 넘었는데도 5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며 “롱월전설로부터 한달 5~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1년이면 6~70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의 10%만 SNK의 몫으로 가져간다고 가정해도, 작년말과 달리 1년에 6~700억원의 매출이 더 잡히게 되는 것이다.
SNK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자금을 IP 사업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 IP를 확보해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