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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현대차 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개발계획 확정으로 현대차 부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주변 도로는 향후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안해 15m 이상으로 확장하게 된다. 아울러 건축계획은 현대차 사옥뿐만 아니라 1만 6500㎡ 규모의 전시·컨벤션 센터, 2000석 이상의 공연장, 265실 이상의 호텔 등 총 5개 동을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사옥 타워 최상 2개 층은 전망대도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현대차 부지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계돼 지하공간을 통해 코엑스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내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현대차그룹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물 준공이 예정된 20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육교 등을 통한 지상보행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용도지역 상향을 위해 낸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필수 기반시설 사업 12개와 후보 사업 8개도 결정됐다. 필수 기반시설은 △올림픽대로·탄천 동서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램프 이전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 교통 개선 ,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 , 탄천·한강 정비·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8개 후보 사업으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광역화, 아시아공원 재정비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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