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향균물질 ‘루테린’ 대량 양산 성공…화장품용 천연 보존제에 첫 적용

생활용품, 식품첨가제, 작물보호제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 기대
  • 등록 2022-08-29 오전 9:31:01

    수정 2022-08-29 오전 9:31:01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인체 유익균(몸에 이로운 세균)에서 유래한 항균물질인 ‘루테린(Reuteri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약 4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고농도 루테린 생산에 가장 적합한 신규 균주를 확보하고, 100% 발효 공정으로 이뤄진 바이오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를 활용한 액상 형태의 천연 보존제 ‘프리저베일(PreserVeil)’도 선보였다.

프리저베일의 주성분인 루테린은 모유에서 처음 발견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 reuteri)’가 생산하는 항균 물질로 세균 및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및 장 건강 증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테린은 이런 장점에도, 생산량이 적고 생산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려 보존제로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을 통해 루테린 양산에 성공했고, 이를 화장품용 천연 보존제에 첫 적용했다.

화장품의 경우 외부 오염을 피할 수 없어 제조 시 보존제는 필수 원료인만큼 안정성과 항균력을 모두 보유한 ‘프리저베일’이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프리저베일’의 주원료인 루테린 배양액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이경민 코오롱인더스트리 H&B랩 수석연구원은 “다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최대한 많은 루테린을 얻을 수 있는 신규 균주를 발견했고, 차별화된 바이오 기술을 더해 양산에 성공했다”라며 “화장품용 천연 보존제뿐 아니라 생활용품, 식품첨가제, 작물보호제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저베일은 유기농·천연 화장품 국제 기준인 COSMOS(COSMetic Organic Standard) 인증도 획득했다. 특히 COSMOS 인증 중에서도 천연 100% 화장품 원료 인증인 ‘APPROVED’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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