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제재 속 여객기 자체 제조 속도…2025년 엔진 부품도

코맥, 장거리 여객기 CR929 시제품 생산 돌입
  • 등록 2021-09-05 오후 4:41:24

    수정 2021-09-05 오후 4:41:24

중국이 자체 개발중인 C919.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장거리 여객기 CR929의 개발을 마치고 시제품 제작에 돌입했다. 중국은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서방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여객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거리 여객기 CR929가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유기업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이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국영 UAC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최대 비행거리가 1만2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항공 산업의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5년 동안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상업용 엔진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맥은 현재 약 80억달러(10조원)을 들여 중대형 여객기인 C919기(170석규모)를 개발해 연내 취항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C919는 미국 보잉사 737기와 유럽 에어버스사 320기를 겨냥한 중형급 기종이다. C919의 최고 속도는 시속 963㎞이며, 항속 거리는 최대 항속 설계 시 5555㎞다.

중국은 항공기 자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품을 미국과 유럽 등 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다. 엔진, 원자재 등 핵심 부품 생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리처드 에반스 어센드 수석 컨설턴트는 “CR929가 세계 항공 시장에서 보잉과 에어버스를 차지할 가능성은 엔진의 경쟁력과 C919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며 “GR929는 현재 이미 사용 중인 GE 혹은 롤스로이스의 제품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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