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6~12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일주일 간 7.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TIGER 조선TOP10’ ETF의 수익률이 6.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ETF도 6.30%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2조 3096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뒷받침한 기관이 특히 조선주를 대거 순매수한 영향이다. 기관은 이 기간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57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HD현대중공업(329180)(443억원), 삼성중공업(010140)(370억원), HD현대미포(010620)(331억원) 등도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9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되며 하락 시작했지만, 기관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2차 전지 업종 주도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브라질의 수익률이 4.41%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소비재 섹터의 상승폭(2.97%)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16.03%로 가장 높았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90억원 감소한 18조 2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43억원 증가한 32조 837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 1923억원 감소한 141조 91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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