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유동성 위기 기업에 1600억원 지원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성과
  • 등록 2023-11-13 오전 9:03:29

    수정 2023-11-13 오전 9:03:2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충남 아산시에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제조기업 A사는 2018년 2차 전지 장비제조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발주 지연으로 매출감소와 유휴시설, 고정비 부담 등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게 됐다. 돌파구를 찾던 A사는 중진공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중진공 구조개선자금 융자지원으로 일시적 유동성을 해소하고 경영개선계획 수립을 통한 정상화 노력에 힘썼다. 덕분에 A사는 최근 2차 전지 수요 증가에 맞물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271% 증가 및 흑자 전환 등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10월말 현재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127개사 중소벤처기업에 정책자금 480억원를 빌려줬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1120억원 규모의 민간금융기관 지원을 이끌어냈다.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이 양호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5대 시중은행(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및 국책은행(기업, 산업)을 비롯한 10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민간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위기 중소벤처기업을 연계 지원한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선정기업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계획 수립, 정책자금과 민간금융기관의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수립한 경영개선계획의 이행사항 점검을 통해 추가 자금지원 및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등 후속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2020년 신규 도입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신청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459개사가 신청했다. 중진공은 수요증가에 대응해 정책자금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내년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신청하길 희망하는 기업은 올해 12월부터 협약 체결은행 각 지점 및 중진공 지역본·지부 재도전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권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신속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경영 위기기업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등 세부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적극적인 지원에 부담이 있으나,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의 경우 실사비용 지원을 통해 회계법인의 자산부채실사 및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 등이 이뤄져 연계 지원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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