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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이후 추가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 금리가 연말에 5.25~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최종금리를 현재 기준금리(4.25~4.5%)보다 1%포인트 높게 잡은 것이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위로 빠르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를 장악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되돌리기 위한 물가 상승 억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긴축적인 입장을 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의도한 대로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준금리는) 아직 5%도 아니고 5%를 넘지도 않았다”며 “경제 전망치를 감안할 때 이것(5% 이상의 금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해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12월 연준이 단행한 0.5%포인트의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