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PD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저는 이번 방송 포기 안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 김성재 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청원의 게시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24년입니다. 그동안 나라는 발전을 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네요”라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습니다.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시고 제 시간에 ‘그것이 알고싶다’ 꼭 방송하게 해주세요. 증거들이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만3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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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방송이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을 방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로 인해 김 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 김상중도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년 간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제작진은 계속해서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재는 ‘듀스’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해 첫 무대를 선보인 지난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서 주삿바늘 자국 28개가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전 여자친구가 사망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