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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는 지난 23일 국내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를 비롯해 이번 보고서에 기반한 예측 내용을 소개했다.
파이어아이는 올해와 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위협과 이슈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우선 더 많은 국가가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상의 국가 차원 공격자 사이에서 교전 규칙이 악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파이어아이 분석이다.
공격자들이 두려움이 없다는 문제 이외에도 방어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는 수단과 효과적인 보안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 소규모 기업이 결국 침해되면 이는 공급망 자체가 손상될 가능성으로 이어져 그 결과 대기업에 진입할 백도어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파이어아이는 아울러 클라우드 관련 문제가 올해도 지속·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로의 대단위 마이그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회사는 클라우드 보호에 필요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파이어아이 측은 설명했다. 파이어아이가 처리하는 사고 대응 및 침해 사례 중 약 20%가 클라우드와 연관된 상황이다. 온프레미스에 있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간 커넥션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클라우드 보안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사항은 이메일 보안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파이어아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보안 업계와 연관이 큰 다른 주요 예측들도 공개했다. 파이어아이는 2016년부터 중국 사이버 스파이 조직의 재구성이 진행됐고, 그 결과 스파이 활동이 활발히 재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조직 개편이 2020년 이후까지 중국 사이버 스파이 활동의 성장 및 지리적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엔 숙련도가 떨어지는 공격자도 더 나은 소셜 엔지니어링 및 더 우수한 툴을 사용해 광범위한 표적에 액세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이 강화된 조직이 아니라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서 계속 이익을 추구하는 범죄자도 등장할 것이며 고도로 숙련되고 경험 많은 공격자는 성숙한 스파이·범죄 계층으로 이동할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공격자들은 작전을 두드러지게 확장할 것이라는 것이 파이어아이의 설명이다.
전수홍 파이어아이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의 사이버 위협 지형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이어아이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최전방에 있는 자사 전문가와 리더들로부터 얻은 인사이트와 중요한 의견을 공개한다”며 “특히 국내 지정학적 민감한 사항을 고려해 이런 노력이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을 향상 노력에 우선을 두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