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장항지구 사유지 땅주인 3분의 1은 외지인

1조원 토지보상 시작…지존, 소유자 분석
전체 사유지 소유자 926명 중 외지인이 264명
서울 거주자가 167명으로 가장 많아
  • 등록 2018-12-07 오전 9:00:17

    수정 2018-12-07 오전 9:00:1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달 초부터 토지 협의보상을 시작한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유지의 땅주인 3분의 1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보상금 규모가 1조원에 달해 올해 전국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7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고양장항지구 전체 편입토지 1271필지(152만 2156㎡) 중 사유지가 766필지(79만 9568.5㎡), 국공유지가 505필지(72만 2587.5㎡)였다. 지목별로 ‘답’이 300필지로 가장 많았고 ‘전’이 220필지, ‘도로’와 ‘구거’가 각각 135필지, 127필지였다.

사유지 중에서 외지인 소유자는 264명으로 전체 사유지 소유자 926명의 28.5%에 달했다. 외지인 중 서울에 거주하는 이가 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에 53명, 인천에 9명 거주해 수도권 거주자가 86%였다.

서울 거주자 중에서는 이른바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가 34명이고 강서(21명), 마포(19명), 은평(16명), 양천(15명) 순이었다.

고양장항지구는 지난 2014년 12월 국유지 전수조사를 거쳐 후보지로 발굴됐고 2016년 5월 11일 지구 지정 열람공고가 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졌다.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외지인 중 매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경우는 18건이었고 증여와 상속은 각각 8건, 15건이었다. 지구지정 열람공고 이후에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 각각 1건씩 매매를 통해 외지인이 소유권을 취득했고 올해 9월에는 상속을 통해 외지인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투기적 요인이 거의 없었던 셈이다.

외지인 중에서도 서울 강북구 돈암동에 사는 이 모씨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사는 또 다른 이 모씨는 각각 지난 47년과 54년에 토지를 구입한 후 현재까지 60년 이상 보유중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외지인 소유자 중 최연소자는 91년생으로 올해 27세에 해당하는 3명이 각각 대지 1필지와 답 1필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마포구와 의정부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매와 상속을 통해 지난 2013년에 각각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고양장항지구에 토지를 소유한 외지인의 72.7%가 5년 이상 토지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유로와 접하고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농림지역인 관계로 오랫동안 토지이용 및 개발행위에 제한이 있었던 것과 무관치 않다”며 “외지인들이 장기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양장항 공공택지지구 위치도[출처=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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