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유정복 “'막말' 정태옥, 국회의원 사퇴하고 정계 떠나라”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당 차원에서 즉각 제명처리해야"
  • 등록 2018-06-10 오후 2:46:43

    수정 2018-06-10 오후 2:47:10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정태옥 대변인의 막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정태옥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태옥 의원을 향해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길 바란다”며 “이미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만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7일 정 의원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을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고 말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정 의원은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유 후보는 당 차원에서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의 추천으로 후보가 된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탈당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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