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하겠지만 이미 선반영된 부문도 많다고 전했다. 이번주중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실시가능성도 주목해볼 변수라고 꼽았다.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 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 14-6이 매도호가만 1.5bp 상승한 2.070%에 제시되는 중이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떨어진 108.3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2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중이다. 외국인도 127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금융투자가 283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아직 별다른 거래가 없다. 연휴기간동안 미국채 금리 상승과 그렉시트 우려 완화로 금리는 상승세로 출발중”이라며 “지난주 FOMC의사록 및 금통위가 다소 우호적으로 인식된 가운데 이번주에 있을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에 시장관심이 모아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고3년물 기준 2.10% 수준에 고점 인식이 있어 당분간 레인지를 탐색하는 양상이 되겠다. 이번주 중 한은 단순매입 가능성도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설연휴 기간 동안 해외 금융시장은 그리스 그렉시트 우려 완화와 지표 개선 등으로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인 반면 채권시장은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도 연휴 이후 개장 첫날 이같은 해외시장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다만 연휴 직전 개최된 금통위 결과 금리는 동결됐지만 총재 멘트가 시장예상보다 다소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국내 경제지표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현 금리레벨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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