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은행주, 상승 모멘텀 형성.."조정시 매수"

  • 등록 2001-06-13 오전 11:32:03

    수정 2001-06-13 오전 11:32:03

[edaily] 은행주가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을 재료로 최근 5일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업종지수가 125선을 훌쩍 넘어서고 있고 외환 조흥은행은 물론 한미 하나 신한 국민 주택은행 등이 고루게 상승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하이닉스반도체 재료가 은행주에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고 그에 따라 수익력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앞으로 현대그룹의 여타 기업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어 은행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15일 뉴스가 나온 뒤 일부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경우 오히려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단 이미 상승폭이 높았던 외환 조흥은행과 덜 올랐던 우량 은행주간의 손바뀜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증권사의 은행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코멘트를 정리한 것. ◇이준재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하이닉스반도체의 DR 발행은 은행에 단발성 재료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고 성공할 경우 앞으로 남은 현대상사나 건설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따라서 15일 이후에도 재료 현실화에 따른 차익매물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주가 최근 5일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익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현대계열사 여신에 대해 50% 충당금을 적립한다 해도 순이익 전망치가 30% 이상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즉 내부 수익력이 좋은 상태라는 의미다. 우량 5개 은행의 경우 충당금 적립하고도 수익만으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다. 종목별로는 아무래도 현대 계열사에 대한 여신이 많아 우려감으로 하락했던 외환 조흥 하나 국민은행 등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채승기 SK증권 선임연구원= 은행주는 확실히 이미 상승 모멘텀을 형성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수익과 리스크 해소라는 두 가지 호재가 있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주가는 바닥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종목간 손바뀜이 일어날 수는 있다. 15일까지 사흘간 외환 조흥 하나은행 등이 어느 정도 가격대까지 오르느냐에 따라 재료 노출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고 우량 은행주로 갈아타기가 나타날 수 도 있다. 그렇지만 은행주 전체적으로는 하이닉스라는 확실한 재료가 있어 상승 가능성이 크다. 긍정적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적으로는 저가 은행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며 이후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에 최근 덜 오른 우량 종목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임일성 한화증권 과장= 은행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에서 현재로선 정책적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현대건설이나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는 1년 이상 끌어온 것이어서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증권 대표주인 삼성증권의 PBR이 2배 정도인 반면 은행 대표주자인 국민은행이 1.3배에 불과한데 이는 정책적인 문제가 반영된 것이다. 이들 문제가 해결되면 증권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하게 봐서 불확실성의 제거가 재료이며 그에 따른 실적 상향과 금융시장 환경 개선이 긍정적 요인이다. 업종지수로는 15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높다. 종목별로 수익률 차이는 기간상으로는 나타날 것이지만 크게 봐서는 같이 갈 것이다. 수익률의 평준화가 예상된다. 당장은 최대 수혜주인 외환은행이 강세겠고 전체시장으로는 국민 주택은행이, 외자유치 관련된 신한, 수익면에서 한미 하나은행 등도 시간차를 두고 상승할 것이다. 15일 뉴스가 나온 뒤 조정을 받으면 매수에 가담할 수 있는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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