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국감, KTX·SR 등 민생 교통 현안 집중

[2023 국감]여야, KTX·SR 등 국민 불편 가중 교통 이슈 공방전 펼칠 듯
  • 등록 2023-10-17 오전 8:49:24

    수정 2023-10-17 오전 8:49:24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17일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다.

이날 국감에서는 민생 현안과 관련한 한국고속철도(KTX) 지연 문제와 열차 내 냉난방 불량, 무임승차한 KTX 직원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감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국철도공사의 열차 지연 건수가 지난해부터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률이 높은 한국고속철도(KTX)의 지연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이에 따른 배상금도 올해에만 20억원이 넘게 지출됐다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열차 지연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125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3년간(2019년 884건, 2020년 807건, 2021년 948건)은 1000건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에는 전년(948건)의 2배를 넘어섰다. 올해도 8월까지 1015건으로 많은 지연이 이뤄졌다.

또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에 따르면 올여름 SRT열차 내 냉방불량에 따른 보상 건수와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SR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냉방불량으로 보상한 건수는 1131건으로 지난해 263건에 비해 4.4배 증가했다. 보상금액도 올해 1654만600만 원으로 지난해 499만2500원에 비해 3.3배 증가했다. 이는 2021~2022년 통계치를 웃돈다.

여당 의원들의 민생 현안 질의도 예상된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 앞서 한국철도공사와 SR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TX 승차권에 열차 지연시간이 안내되는 반면, SRT 승차권에는 안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TX와 SRT가 같은 서버를 사용함에도 코레일이 SRT 앱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게 유 의원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국토위 국감에는 이들 외에도 코레일관광개발(주), 코레일로지스(주), 코레일네트웍스(주), 코레일유통(주), 코레일테크(주) 등에 대한 국감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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