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맥스 퍼셀(268위·호주)을 2-0(7-5 7-5)으로 물리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가 시상식이 끝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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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자프로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0만8320달러)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개인 커리어 첫 세계 130위권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을 제치고 국내 랭킹 1위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맥스 퍼셀(호주)을 2-0(7-5 7-5)으로 물리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개인 최고 랭킹이 지난달 152위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34위에 오를 것이 점쳐진다. 정현은 현재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하면서 순위 하락이 예고됐다.
권순우가 우승을 차지한 서울오픈 챌린저는 투어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2015년에 퓨처스에서 한단계 높은 챌린저로 전환됐다. 권순우는 챌린저급 전환 이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