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인도네시아 텔콤, IoT-미디어 분야 '맞손'

IoT기반 사업협력 및 신규 성장 비즈니스 협력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
스마트시티, IoT, 미디어 등 성장동력 산업 시너지 기대
  • 등록 2016-05-12 오전 9:01:37

    수정 2016-05-12 오후 2:38: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이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및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영통신사인 텔콤(Telkom)과 IoT 기반 사업 및 신규 성장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텔콤은 2015년 매출 7.4조, 시가 총액 32조원의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사업자로, B2B 사업 등 신규사업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의 씽플러그(ThingPlug)기반의 IoT 플랫폼 ▲LPWA(Low Power Wide Area) 기반의 IoT 네트워크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 ‘UO 브랜드’ 진출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시각 12일(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텔콤 본사에서 SK텔레콤 이응상 글로벌사업부문장과 텔콤의 인드라우또요 CISO(혁신전략최고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갖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텔콤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필요성과 IoT 기반 사업 및 라이프웨어 디바이스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지게 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IoT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ICT 인프라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협약을 계기로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과 IoT 기반 사업 및 신규 성장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텔콤 인드라우또요(Indra Utoyo) CISO, SK텔레콤 이종호 글로벌 사업추진본부장, 인도네시아 텔콤 아리프(Arief Mustain) 디지털 서비스 본부장, SK텔레콤 이응상 글로벌사업부문장이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인도네시아 텔콤, IoT 기반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키로

양측은 SK텔레콤의 IoT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와 LPWA 기반의 IoT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시티, IoT 융합서비스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IoT 사업을 위해 양사는 2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자사의 IoT 플랫폼 ‘씽플러그’의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게 되어 양사간 더욱 다양한 IoT 융합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엔트릭스(ENTRIX)가 보유한 미디어 솔루션 ‘클라우드스트리밍’을 통해 텔콤의 가입자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TV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스트리밍’을 채택한 케이블TV, IPTV 등 미디어 사업자는 셋톱박스 성능에 관계없이 고성능, 고품질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서버에서 데이터 처리할 수 있어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간도 단축시켜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의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인 ‘UO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진출에도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텔콤의 유통자회사인 PINS가 UO스마트빔 레이저, UO스마트빔2, UO링키지 등 라이프웨어 디바이스의 현지 판매 대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응상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인도네시아 텔콤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IoT 융합 서비스, 스마트시티,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함께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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