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은 끝났는가 - BW

  • 등록 2000-04-10 오후 5:04:11

    수정 2000-04-10 오후 5:04:11

‘상승장은 끝났는가’ ‘Don’t panic!’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의 기술주 급락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었다. 주 메시지는 ‘당황하지 말라’는 것. 이 기사는 미국 시간으로 지난 목요일에 나왔기 때문에 금요일의 나스닥 시장 폭등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술주에 대한 전망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 요약해 싣는다. 지난주 미국 전역에 증거금을 채우라는 margin call이 난무하고 수천개의 계좌가 폐쇄됐다. 파티는 끝났는가. 아니다. 지난 4일(나스닥이 장중 한 때 14%나 폭락했던 날)은 상승장의 리더십 변화가 응축돼 나타난 것일 뿐이다. 신경제 주식에서 구경제 주식으로의 이동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주식 스펙트럼중 질 좋은 주식으로의 이동이 일어났다. 3월10일부터 4월5일까지 나스닥 지수는 17.8%나 떨어졌다. 그러나 다우존스 인터넷 지수는 34% 폭락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인텔 등과 같은 기술주의 리더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다우의 블루칩도 상승했다. 시장이 건강하다는 애기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질적으로 가치있는 주식들의 소생 소식을 기다리면서 잠깐 비껴서 있다. 이것은 더 많은 돈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 기술주의 조정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모습을 바꿨다. 신생기업이 시장에 접근하는 게 어려워졌으며, 최근 공개했던 인터넷 기업도 돈을 끌어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과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과 같은 기업들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회사 모두 경쟁하는 닷컴 기업이 없었다. 사실 경제는 꽤 건강하다. 소비, 제조, 생산, 생산성 등이 모두 좋다. 인플레도 괜찮으며, 유가도 어느정도 진정됐다. 아마도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투자자의 신뢰와 함께 기업의 수익 발표가 될 것이다. IBES는 기술주의 수익 성장이 35%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고평가돼 있다고 얘기한다. J.P.모건의 주식 전략가인 더글라스 클리고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에 포함된 기업이 아직 22%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너럴 밀스, 펩시, 머크, 쉐링-플라우 등을 추천했다. VR트레이더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레이보빗은 “주 이슈는 시장 격차”라고 말했다. 다우와 나스닥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 그러나 최근 두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소 안도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는 다우와 나스닥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체이스 맨해튼, 프록터 & 갬블, AT&T와 같은 기업을 추천했고, 다른 이들은 오러클, 시스코, JDS 유니페이즈 등 단기 폭락했던 기업을 지목했다. 또 암겐, 사이론, 젠테크 등 생명공학주중에서 어느 정도 입증된 기업을 추천하기도 했다. (실제 버는 돈 없이) 주가를 올리거나 돈을 끌어들이기만 하는 인터넷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물론 비즈니스위크는 대표주로의 이동만으로 시장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표주가 각광을 받으면) 시장은 최소한 (급등락에서 벗어나) 더욱 안정된 지점으로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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