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올해 '렉서스’ 브랜드 생산 첫 1000만대 돌파 목표

1020만대 목표 확정해 부품 업체들에 통보
반도체 등 부품 부족 완화·HV 판매 호조 영향
中판매가 최대 변수…"예상보다 경쟁 치열"
  • 등록 2023-08-31 오전 9:20:47

    수정 2023-08-31 오전 9:20:4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자동차가 올해 ‘렉서스’ 브랜드의 전 세계 생산 목표를 1020만대로 확정했다. 현실화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사진=AFP)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날 주요 부품 납품 업체들에 올해 렉서스 브랜드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1020만대(일본 340만대·해외 680만대)로 확정했다고 통보했다. 앞서 토요타는 올해 1월 약 950만~1060만대의 연간 생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목표 달성시 렉서스 브랜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905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생산량이 10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렉서스 브랜드의 올해 1~7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570만대(월평균 약 81만대)다. 토요타는 8~12월 월평균 90만대로 생산 속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또 내년엔 1070만대, 2025년엔 1100만대를 각각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가 생산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은 올해 반도체 등 부품 부족 문제가 완화한 영향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요타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엔 전 세계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806만대로, 2022년 대비 8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서의 판매가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비야디 등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7월 토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했다. 토요타의 한 임원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에선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확산 조짐이 일고 있다.

이외에도 전기자동차 개발 및 증산 체제 구축 등도 주요 과제라고 닛케이는 꼬집었다. 토요타는 2026년까지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해 1~7월 생산량은 5만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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