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논란 속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종결되자 마자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가 진행된다. 감사원은 스카우트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1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카운터에서 출국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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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통령실과 여당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직위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및 감찰을 이르면 다음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감찰 주체로 거론되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당장 진상 규명 작업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상황을 조사해야 하는만큼 대규모 인원이 필요해서다. 대회 준비에 쏟아부은 국가 예산만도 1000억원이 넘는만큼 감사원이 나서게 됐다.
감사원의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막대한 예산 집행 내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잼버리는 117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샤워실, 화장실 등 시설 운영에 있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외유성 해외출장이 잦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은 예산 사용 내역 등을 세세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