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양옵틱스가 올해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신사업 성과까지 가시화될 경우 고수익과 고배당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장초반 강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삼양옵틱스(225190)는 전 거래일보다 4.15%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양옵틱스에 대해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국내 유일 카메라용 교환렌즈 기업”이라며 “수동초점조절(MF) 제품 시장에서 포지셔닝해 성장했으며 영화 촬영 렌즈, 자동초점조절(AF)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환렌즈 시장은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소수기업이 과점중인 형태다.
심 연구원은 “교환렌즈 카메라 시장 내 중저가 제품 판매는 스마트폰 카메라 고사양화로 줄어들고 있지만 영화 촬영용 및 전문가용 하이엔드 제품 판매는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환렌즈 카메라 시장 및 삼양옵틱스 실적이 크게 부진했으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영화 산업 회복과 더불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 고품질 영상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교환렌즈 시장은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AF 시장 침투 노력 지속과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 및 머신비전 렌즈 시장 진출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삼양옵틱스는 고배당 정책을 지속 중이다. 심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무차입 경영, 큰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 특성상 이런 정책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는 올해 배당수익률 또한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