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42개 단지, 3만5500여가구다. 이는 한·일월드컵 경기가 있었던 2002년 이후 매년 5월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특히 용산에서는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용산역 주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이달 분양을 재개한다. 용산은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론이 6·4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도 용산전면2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오피스텔 전용 25~48㎡ 650실, 아파트 전용 112~297㎡ 151가구로 구성된다. 한라건설은 강남구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 한라비발디’ 11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6가구로 84㎡ 12가구와 125㎡ 4가구다.
한강이 가깝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주목받는 분양시장이다. 약 137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2018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하남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875가구(전용 89~112㎡)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A6블록에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 1066가구(전용 93~114㎡)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