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은 미분양 리스크를 낮추고 분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 업무 부담을 덜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컨소시엄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과 두산건설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의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위브`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체 규모는 지하3층, 지상9층~22층, 32개동 총 2652가구(임대 453가구 포함)로 전농· 답십리 뉴타운 중 최대 단지다. 공급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 59㎡ 540가구, 84㎡ 1232가구 등 63%가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달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도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으로 `부평 래미안아이원`이 분양을 실시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381가구로 일반분양은 583가구다.
11월에는 왕십리 뉴타운 1구역(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이 분양에 들어간다. 12월에는 `아현 래미안푸르지오`(삼성물산·대우건설, 총 3867가구)이 분양을 실시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단지를 만들게 되면 리스크 분담을 할 수 있고, 분양에 소요되는 착공비용 등 각종 분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업무를 건설사들끼리 분담해 집중할 수 있고, 이주 및 착공 등 사업 절차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면 아무래도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감이나 사업 지연시 떠안아야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이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해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