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건설 우선매수청구권 요청

채권단 "협의 후 결정"
  • 등록 2010-10-21 오전 9:16:34

    수정 2010-10-21 오전 10:37:4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에 현대건설에 대한 우선 매수청구권을 요청하고 나섰다. 채권단은 법률적 검토 등을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1일 "현대그룹이 지난 18일 매각주간사를 통해 현대건설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요청해 왔다"며 "채권단간 논의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본입찰과 관계없이 현대건설을 사들일 권리를 먼저 갖는 것을 뜻한다.

만약 현대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게 되면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이 본입찰에서 적어낸 가격에 현대건설을 인수할 것인지 현대그룹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 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내더라도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할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미 공식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고 현대차그룹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입찰 참여를 막지 않는다는 게 채권단의 기본 방침"이라며 "다만 현대그룹의 공식 요청이 있었으니 법률적 검토와 채권단 협의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현 회장 無자본 지분거래..`건설인수戰` 대비 포석인가
☞[특징주]건설株 일제히 하락..`추가상승 제한`
☞현대건설, `현대車 인수시 성장성 더 커질 것`-미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