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롯데캐슬 분양일정은 "아무도 몰라"

각종 인·허가지연, 월드컵·조합원 이견 등 이유
  • 등록 2006-06-07 오전 9:39:35

    수정 2006-06-07 오전 9:39:3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 분양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6월 이전에 입주자 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서울 황학동 롯데캐슬, 뚝섬 현대 KT, 용인 성복동 GS자이, 부산 정관지구 등의 분양이 인·허가 지연, 토지 매입 문제, 분양 여건 악화로 인해 하반기 이후로 늦춰졌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분양 일정과 관련해 공수표를 날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달 분양한다는 분양계획이 발표됐던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이 대표적인 예다.

이 사업은 시공사였던 동아건설의 부도로 지난 1999년부터 롯데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조합원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관리처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GS건설(006360)도 서울 마포구 하중동에 들어설 밤섬자이 488가구를 6월까지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7월말께로 분양 시점을 늦췄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KT가 시행사로 나선 성동구 성수동 현대KT의 경우 부지 내 일부 토지의 매입이 늦어지면서 당초 5월 중 분양에서 9~10월께로 분양일정을 연기했다.

용인시 성복동에 약 3000가구를 짓는 GS자이·CJ나우엔 등도 공사용 도로개설, 주민 민원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하반기 이후에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쯤 분양할 예정이었던 기장군 정관신도시(7455가구), 강서구 명지신도시의 영조주택 퀸덤2차(1400가구) 등은 월드컵 등으로 인해 27~29일로 분양일정을 조정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선거, 월드컵, 비수기, 인허가 지연 등으로 분양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분양 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다만 건설업체들이 각종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분양 계획을 내놔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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