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틱스, 센서 없는 협동로봇으로 국내 최초 안전 인증 획득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기업
충돌 실험 없이도, 수학 모델링 기반
협동로봇 안전성을 평가
라운지랩의 아이스크림 로봇에 적용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치작업장 안전인증 획득
  • 등록 2021-08-11 오전 9:10:25

    수정 2021-10-01 오전 9:31: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 (오른쪽) 세이프틱스 솔루션이 적용된 스토어 ‘브라운바나


네이버(035420) D2SF가 투자한 세이프틱스의 펜스나 센서 없는 협동로봇이 국내 최초로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치작업장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안전 펜스나 센서 설치 없이, 협동로봇 단독으로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므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제표준기구 ISO에서도 충돌 시 가해지는 힘과 압력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적절한 평가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펜스없이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인증이 의무사항이지만, 일부 대기업만이 안전 펜스나 센서를 설치해 안전인증을 받고 있다. 그마저도 약 2m 이내에 사람이 존재하면 협동로봇이 멈춰, 작업 효율 또한 낮다.

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 및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가능한 충돌 시나리오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힘과 압력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충돌 실험 없이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로봇의 최대 속도를 계산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일수 있다.

최근 세이프틱스는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성수점에 도입된 라운지랩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했다.

힘과 동력 제한 방식으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펜스나 센서 없이 사람이 접근해도 로봇이 안전하게 작업을 지속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받은 안전성은 물론, 작업 효율 또한 확보한 것이다.

이미 세이프틱스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기구 ISO회의에서 공식 소개됐고,

당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협동로봇제조사 전문가들로부터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신헌섭 세이프틱스 대표는 “인체모형 더미와 로봇의 충돌 실험은 소수의 특정 시나리오 밖에 검증할수 없고 그마저도 협동로봇을 활용하려는 업체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었다”라며 “이번 안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안심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밝혔다.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집중하는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9월에 네이버 D2SF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AI와 로봇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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