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강원랜드 주변 ATM 인출액 303억…전국 평균 8배 웃돌아

사행사업장 중 강원랜드 도박중독 발생률 1위
송갑석 "냉각기 제도에 전문가 의견 추가해 관리 강화해야"
  • 등록 2020-10-20 오전 8:40:41

    수정 2020-10-20 오전 8:40:4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강원랜드 주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기당 인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 약 8배에 이상 많은 규모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송갑석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사행산업이용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행사업장 중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발생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으나 54.8%로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경마장 41.4%, 자전거를 이용한 경륜장 40.3%, 보트 등 선박으로 진행되는 경정장 36.4% 순이었다.

강원랜드 인근 ATM(현금자동입출금기) 1기당 현금인출 내역도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강원랜드가 소재한 정선군 사북읍에 설치된 지난해 ATM 1기당 평균 인출금액은 303억2100만원으로 전국 ATM 1기당 평균 인출금액인 37억6400만원보다 무려 265억5700만원 높았다.

하지만 도박중독자들에 대한 강원랜드의 문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7년부터 시행 중인 ‘냉각기 제도’를 통해 본인 동의없이 출입일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출입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허울뿐인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송갑석 의원은 “최근 도박문제관리센터 도박중독에 대한 상담실적이 4년 새 3만건 이상 증가하며, 도박중독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현재 운영 중인 ‘냉각기 제도’에 당사자가 출입해도 된다는 전문의의 소견서를 지참하는 내용 등을 추가해 보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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