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들은 7·27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계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큰 사랑과 용기를 보여준 유엔군 참전의 의의를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고(故) 콘라도 디. 얍의 딸 이사벨 리타 얍 아가논 씨가 6.25전쟁 당시 아버지가 이룬 공으로 무공훈장을 수상한다. 故 콘라도 디. 얍씨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4월까지 약 7개월 동안 필리핀 육군 제10대대전투단 전차중대장(대위)으로 참전해 1951년 4월 22일~23일 율동 지역에서 중공군을 맞아 방어 진지를 끝까지 사수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은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수상한다. 브라이언 패릿 씨는 영국한국전참전용사협회 켄트지부회장으로 한국전 관련 기념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전과 관련된 많은 저술활동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루이스 에반스씨는 6.25전쟁 당시 전사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빈센트 힐리씨의 조카로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을 저술한바 있다. 이 책에는 아들인 빈센트 힐리 씨가 6.25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난한 살림에 10년간 돈을 모아 아들의 무덤을 찾아간 어머니에 관한 슬픈 사연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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