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있고 안전하게 재난교육을 할 수 없을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부문에 융합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
직장인 최수지(35·가명)씨는 최근 앱 알림 서비스로 재산세 납부 고지서를 받았으나 재산세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 같아 지방세 상담봇을 통해 질의했고, 구체적인 답변과 유사한 질의 응답사례를 확인한 후에 핀테크 간편 결제로 재산세를 납부했다.
초등학교 3학년 김나로(10·가명) 학생은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인근 소방서를 방문하여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을 즐기며 지진·화재·응급구조·생활안전 등 생활 속 긴급 상황을 체험하고, 안전상식을 배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19일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우수사례 10선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올해 5년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2017년 6월 정식 오픈하여 4개월 만에 가입자가 12만 명을 돌파하고, 지방세 수납액은 총 39.5억원(3만4783건)에 이르렀으며, 기존 고지·납부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세정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본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금융결제원, 지자체, 금융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2017.7.21)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용 가능한 핀테크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은 2016년 3개(NH농협, 네이버-신한, SKT) → 2017년 10개(+국민, 하나, IBK기업, 경남, 대구, 부산, 삼성카드)로 늘었다.
본 사업을 수행한 ㈜CSLi는 이를 발판으로 민간시장까지 사업을 확장, 글로벌 1위 자동번역 업체로 성장했다. ㈜CSLi는 2014년 인공지능 기반 자동 통번역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시스트란을 인수하면서 89개 번역 서비스를 제공(’16년 매출이 250억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년간(2013~2016) 39개의 공공서비스 혁신 과제를 수행한 성과를 종합해보면 행정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226억 원, 신시장 창출을 통한 참여기업 매출증대 106억원, 고용창출 1073명, 제도개선 8건, 해외시장 진출 6건 등이 있다.
올해도 ‘인공지능 기반 1:1 학습 튜터링 서비스’, ‘지능형 환경오염 물질관리 및 예측’,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체계 구현’ 등 16개 과제를 추진하여, 교육, 환경, 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현안 해결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지능형 로봇 등 ICT 신기술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확산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