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세계 2번째 ‘무선전력전송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자격 획득

무선전력전송시장 아시아 허브로 우뚝
  • 등록 2017-02-19 오후 12:00:00

    수정 2017-02-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 TTA)가 세계 2번째, 아시아 최초로 무선전력전송(무선충전) 민간국제표준인 WPC의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지정됐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는 삼성전기,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40개 회사와 필립스, IDT, 도시바, HTC 등 170여개사가 참여한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다.

지금은 WPC 표준인증(‘Qi’) 인증을 받으려면 표준적합성시험과 상호호환성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상호호환성시험은 유일하게 벨기에 시험소(유로핀스)만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시간적·비용적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TTA가 상호호환성시험소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TA 무선전력전송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지원분야
2016년말 기준 WPC 인증제품은 약 1,300여개(누적)로 우리나라(35%)를 포함한 일본,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 기업 제품이 전체 WPC 인증제품의 약 70%를 차지한다.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유치에 따라 향후 3년간 연평균 국내기업 제품의 인증비용 절감효과는 약 9.2억, 아시아권 기업제품의 시험 인증 유인효과는 약 6.2억원으로 추정된다.

인증기간 역시 평균 45일→20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부와 TTA는 이번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지정을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무선전력전송 원스톱 종합지원센터’(경기도 분당 소재)를 올해 하반기에 ‘제2창조경제밸리’(경기도 판교 소재)로 이전해 중소기업 지원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WPC 상호호환성시험소 국내 유치는 무선전력전송산업 활성화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은 물론 나아가 우리 나라가 글로벌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서 성장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생각하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TTA는 TTA의 ‘무선전력전송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WPC 상호호환성시험소로 지정받기 위해 각종 시험장비 등을 구축하고 국내 유치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번 2월(2.13~17)에 개최된 ‘WPC 런던 멤버미팅’에서 WPC 2번째 상호호환성시험소로 TTA가 최종 승인됐다.

TTA는 2013년 AirFuel 표준인증 공인시험소 지정에 이어 WPC 표준인증 상호호환성시험소까지 지정돼 무선전력전송분야의 양대 국제민간표준인증 공인시험소 자격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인증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AFA(AirFuel Alliance)은 삼성전자, 퀄컴, 인텔 등 170여개사가 참여하는 자기공명방식과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전력전송 국제민간표준단체다. 2015년 10월 A4WP와 PMA이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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