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40조 돌파 가능할까

IM·반도체 실적 개선 및 CE부문 성수기 특수 여부 변수
  • 등록 2013-10-06 오후 2:35:39

    수정 2013-10-06 오후 2:35:3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10조1000억 원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일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0조1000억 원의 3분기 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69조3000억 원, 영업이익 28조4000억 원을 기록 중이다. 통상 잠정실적보다 확정 실적이 늘어나는 전례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8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 돌파가 증권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은 재계 순위(공정위 4월 발표 기준, 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 8위인 한진그룹의 자산(37조987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동부그룹(자산 17조110억 원)이나 금호아시아나그룹(17조370억 원)의 자산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을 돌파하려면 4분기에 11조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야 한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곳은 거의 없어 40조 원 돌파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엔 11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전사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2% 개선된 10조32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4분기에는 10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에 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기 때문.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의 60%가 넘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IM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소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갤럭시S 시리즈보다 대량 판매가 이뤄지는 제품군이 아니라는 점도 3분기까지 이어진 IM부문의 실적 고공행진에 의문부호를 던지는 배경이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는 점도 삼성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올들어 3분기까진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애플이 매년 신제품을 발표하는 4분기에는 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깜짝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업황이 둔화되고 있지만 4분기에 1400만대 출하가 예상되는 갤럭시노트3의 출시가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확대되고 성수기에 접어든 TV를 비롯한 소비자 가전(CE)부문에서 의 판매 지속과 갤럭시노트3의 판매 또 지난 9월 발생한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인한 반사이익이 4분기에도 지속된다면 다시 한 번 깜짝 실적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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