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 주가가 밴드 최하단 수준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1250원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주정 가격 9.8% 인상 이후, 약 6개월 만에 판매가가 인상되는 것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참이슬 연간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파악된다”며 “초기 물량 저항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맥주 판가 7% 인상을 가정하면 하이트진로의 내년 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7%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지만 판매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최근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 3년간 평균 이익은 1800억원 수준이었다.
심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 손익은 11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주류 총수요 부진, 맥아, 주정 등의 원가 부담,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판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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