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민심 변하고 있다…호남 경선 '분수령' 될 것"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 출연
"정세균 표심 상당부분 올 것이라고 기대"
"화천대유 논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 벌어지고 있다"
  • 등록 2021-09-17 오전 9:19:36

    수정 2021-09-17 오전 9:19:3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호남경선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경선 역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광주 민심에 저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어제 나온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제가 뒤집은 것으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선택에는 호남의 선택이 늘 큰 영향을 줬다”며 “숫자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될 수 있는 한 (이재명 지사에게) 많이 이겨서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의 경선 후보 사퇴 후 흐름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 4.0의 세 분(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은 (지지한다고) 발표를 했다”면서도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 계셨던 분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총리의 표심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적어도 상당한 정도까지 오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그동안 서로 얼굴을 붉힌다거나 섭섭해 한다거나 그런 일은 현장에서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을 불안한 후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며 “조금만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호들갑을 떨어 일부러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위험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 이른바 화천대유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면서도 “김부겸 총리가 ‘상식적이진 않다’고 말씀했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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