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친정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등으로 38세 여성 최모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 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자신의 부모가 사는 계룡시 단독주택을 찾아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는 최 씨 부모와 고향을 방문한 남동생 가족 등 10여명이 있었으며 잠자던 가족이 불을 끄면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의 신고로 최 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최 씨는 서울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으로 부모가 남동생에게 재산의 일부를 나눠준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가 동생에게만 재산을 나눠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내를 혼자 14년간 간호했다. 이들에게는 1남 2녀의 자녀가 있지만 B씨가 앓아누운 후 자주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석을 맞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노부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는 70대 할머니가 피습 당하는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44분께 한 남성이 목포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 A(72·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용의자는 금품을 요구하지 않고 흉기로 A씨를 찔렀다. 발을 다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CCTV에 찍힌 30대 초반의 남성을 쫓고 있다.
음주운전에 따른 피해 사례도 드러났다. 17일 오전 3시 55분께 울산시 남구 울주군청 사거리에서 27세 여성 이모씨가 운전하던 쎄라토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지구대 순찰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탔던 경찰관 2명과 이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18%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