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 목소리 "10월에는 삼성전자 사라"

9개 증권사 중 7개사 추천
  • 등록 2011-09-30 오전 9:49:52

    수정 2011-09-30 오전 9:49:52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8월과 9월 힘겨운 주식시장을 잘 이겨냈다면, 이제는 삼성전자를 들고 갈 때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IT주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으면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데다, 실적모멘텀도 기대할만 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교보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BS투자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10월 포트폴리오 및 관심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7개사의 추천을 받아 10월 투자가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지만, 스마트폰이 예상외로 잘 팔린데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또 인텔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손을 잡으며 특허 관련 분쟁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호재가 됐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실적 안정성을 시현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은 것은 두산중공업(034020)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엔씨소프트(036570) 등 4사다. 이들은 각각 5개 증권사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거나 추천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국내를 포함해 중동과 인도 등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발전소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UAE 원자력 발전소 등 수주 모멘텀이 지속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현대차 역시 5사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며, 선호주로서의 자리를 지켜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불황기일수록 상대적으로 유리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현지화를 통한 판매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추천도 적지 않았다.

하나대투증권은 "4분기 이후 2012년 말까지 분기별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0월 추천종목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경기방어주에 대한 추천이 여느 때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내수주인 아모레퍼시픽이 5개 증권사 추천을 받은 데 이어 SK텔레콤(01767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도 4개사의 추천을 받았다.

10월에도 여전히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는데다, 증시의 추세반전을 이끌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점이 경기방어주의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0월 주식시장에서는 유럽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위험의 정점은 통과한 만큼 장기 투자자라면 현 시점의 위기를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적지 않다.

조성준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저가 분할 매수가 필요하다"며 "IT와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이 투자 유망 업종으로 평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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