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지인 "진짜는 따로 잘 있다"

필명 readme 네티즌 "미네르바 해외있어"
  • 등록 2009-01-12 오전 10:27:04

    수정 2009-01-12 오전 10:31:0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검찰에 구속된 박대성(31)씨가 `진짜 맞느냐`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미네르바 지인임을 자처하는 네티즌이 `진짜는 따로 잘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는 필명 `readme`란 네티즌이 "(진짜)미네르바의 부엉이 뉴스"란 게시물을 통해 현재 잡힌 박씨는 가짜고 진짜는 따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readme는 지난해 11월 중순경 자신을 미네르바의 지인이라고 밝혀 화제를 일으켰던 인물로 최근 미네르바가 검찰에 긴급체포됐을 당시에는 이번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구속된 박씨는 조작된 가짜라며 "눈 딱감고 카메라 앞에서 미네르바라고만 말해주라"라며 "이번 일만 잘 되면 그깟 미국 유학이 대수겠니"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readme는 "(진짜)미네르바님은 잘 지내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어디 위치까지야 알 수 없지만, 아마 해외에 계실 가능성이 많구요. 확실히는 알려드릴 수 없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미네르바님 같은 분은 해외출장에 투자상담에 <정부자문>에 인터넷 앞에 붙어있을 시간도 없을 것"이라며 "지난 몇 달간 아고라에 그처럼 초스피드로 글을 수백편 쓰셨다는 건 참 대단한 정열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이라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지혜의 여신이 준 혜택을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미네르바님을 공공의 적이라고 하다니. 이놈의 나라에선 무엇이 공공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버에 보면 HTTP ACCESS LOG라는 파일이 있는데. 그게 좀 엄청나긴 해도, 분석해보면 미네르바님이 언제 어디서 접속했는지 알려면 알아낼 수 있다"며  "전에도 힌트 드린바 (진짜)미네르바인 K는 대한민국 상위층 1%의 0.1% 즉 1/100000 에 들어가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예전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검찰과 법원에서 박씨를 미네르바로 확신하고 있고, 박씨 스스로도 자신이 글을 썼다고 시인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제기된 `가짜 미네르바`설에 대한 검찰 반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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