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현대 10평형대 분양, 세금중과가 변수

임대 최적지 입지, 전문직장인·임대사업자 공략
세금 중과 변수, 만만치 않은 분양가도 부담
  • 등록 2006-02-02 오전 9:43:09

    수정 2006-02-02 오전 9:43:09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강남 지역에서 10평형대 아파트 분양이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10평형대 원룸형 아파트 416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어지는 물량이다.

2일 현대건설(000720)에 따르면 이달 중순 강남구 삼성동 영동차관(AID)를 헐고 12~43평형 2070가구 규모의 `현대아파트`를 선보이면서 33평형 1가구를 제외하고 416가구를 모두 10평형로 일반분양한다.

평형별 일반 가구수는 12평형 19가구, 14평형 210가구, 15평형 44가구, 16평형 102가구, 18평형 40가구 등이다. 업계에선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물량이란 점에서 아파트 분양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강남이라는 입지에 코엑스, 벤처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 주변이어서 전문직 직장인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전문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하려는 이들도 청약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오피스텔보다 관리비가 저렴하고, 전용공간이 넓은 아파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일대 10평형대 임대료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60만~80만원선으로 높아 임대사업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우선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로 전문적인 임대업자가 아닌 이상 소형평형을 분양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삼성동 A 공인 관계자는 “10평형대 아파트 모두가 주택으로 간주돼, 결과적으로 세금 부담이 무거워진다”며 “청약 수요층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여부가 분양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격이 다소 비싼 데다 10평형대의 실수요층이 두텁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삼성동 현대홈타운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12평형 1448만원, 14평형 1438만원, 15평형과 16평형 1557만~1589만원, 18평형 1584만~1617만원 선으로 18평형의 경우 3억1000만원에 달한다.

역삼동 B공인 관계자는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10평형대 분양가격이 1억6700만원이었는데 입주 후 시세를 대략 2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며 "세금 중과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덜한 상황에서 적정 시세차익을 거두기는 다소 버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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