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급등…‘주유는 가득, 항공권은 先발권’

  • 등록 2023-09-19 오전 9:11:59

    수정 2023-09-19 오전 9:11:5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 달 만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유소 방문 시 한 번에 가득 결제하려는 고객과 항공권을 미리 결제(선 발권)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는 국내 주요 업종 매출 증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ABC 리포트’ 8호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8월 국내 주요 업종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2.0% 감소했고, 전년 대비 역시 2.1%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대비로는 8.0% 증가했다.

전달보다 상승한 업종은 주유, 문화, 숙박 등 3곳으로 확인됐다. 주유 매출 급증은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으로 인해 국내 평균 유가도 전월 대비 8.3% 상승했기 때문이다. 8월 발생한 주유 매출은 전월 대비 10.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올해 초 국내 평균 유가는 유가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2084원) 대비 33% 감소한 1563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국내 평균 유가는 연초 대비 10%(153원) 상승한 1716원을 기록했고, 7월 대비 평균 유가는 1달 만에 8% 이상 급등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됐지만 완만하게 상승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단기간 내 1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주유소 방문 시 한 번에 많이 주유하려는 고객 심리가 반영, 매출이 단기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여름철 내내 이어진 기록적인 무더위로 매출이 급증한 업종도 생겼다.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 매출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또한 학기 시작 전 남은 방학을 즐기기 위해 영화관, 공연장을 찾는 고객 증가 등으로 인해 문화 매출이 전월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고유가, 무더위 등 사회, 환경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리오프닝 후 첫 여름을 맞아 해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여름 휴가 기간(7~8월) 중 해외 가맹점 매출이 올해 초 대비 꾸준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해외 가맹점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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