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1.15%..2008년 이후 최저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 등록 2017-11-19 오후 12:00:00

    수정 2017-11-19 오후 12:00:00

<자료=금강뭔>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금리 속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15%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는 의미다.

3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2008년 말(1.14%)이후 8년 9개월만의 최저수준이다. 미국 1.21%, 일본 1.31%과 비교할 때도 양호한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총여신이 29조5000억원 증가한 상황에서 신규부실이 4000억원 감소하는 등 부실채권 규모가 1조3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로 대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데다 저금리 속에 가계대출 부실도 늘지 않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67%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여신 및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2.38%, 1.23%로 전분기보다 0.32%포인트, 0.01%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도 0.2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소폭 좋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다.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 0.41%로 전분기와 같았다.

다만 조선업(12.24%), 해운업(3.87%)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대부분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했지만 제주은행(1.17%), 케이뱅크(0.01%), 기업은행(1.41%), 수협(0.92%)은행은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0.14%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저금리 속에 전체 대출이 커지면서 모수가 늘어났고 부실채권이 줄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이 있어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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