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전국 35개 장기이식센터를 조사한 결과 35%만이 신장이식 대기자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있었고,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합병증에 대해서는 각각 63%와 17%만이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신장이식 대기자는 심장질환, 감염, 암 등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높다. 최근에는 대기자 중 당뇨병 환자와 고령 환자가 늘고 있어 여러 합병증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좀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이식 대기자의 건강관리와 이식 준비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신장이식대기자 전용 외래를 개설하고, 전담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건강상태와 이식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신장이식 대기자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눈 후, 간, 유방, 자궁경부, 피부, 폐, 전립선, 신장, 뼈, 심장, 감염 등에 대해 개인 맞춤형 정기 검진을 권장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의하면, 국내에서는 매년 1,000여명의 환자가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장이식 대기자는 12,300명이나, 실제 뇌사자 신장이식은 768건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