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분신인 화가, 김한나 개인전

  • 등록 2008-10-28 오전 10:31:32

    수정 2008-10-28 오전 10:32:20


[노컷뉴스 제공] 토끼를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20대 여성화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은 10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김한나 전시회를 연다. "다녀왔습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들에서 보여준 한나와 토끼의 여유롭고 한가한 일상의 표현과 달리 한나와 토끼가 잠시 헤어졌던 애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끼는 한나에게 상상속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그녀의 분신이기도 하다. 올해 27살의 김씨는 " 대학교 2학년 때 상상 속에서 토끼를 처음 맞아들였죠. 그 이후 지금까지 토끼와 함께 지내며 잠도 함께 자고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저의 분신과도 같죠"라고 말한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김 작가는 "토끼와 함께 있으면 안심이 돼요. 그래서 대학 2학년 때 이후로 토끼만 계속 그려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녀가 실제 토끼를 기르거나 어려서 길렀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토끼와 펼치는 만남과 헤어짐, 재회, 진한 사랑과 애툿한 우정은 관람객들을 가슴 찡한 감동과 별빛 환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토끼를 소재로 한 40여 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유화와 드로잉을 비롯해 조각과 애니매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문의: ☎ 02)723-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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