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 4일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찾아 작업 현장을 살펴본 뒤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부회장은 평소 주 1회 이상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사무실 대신 오창공장과 대전기술연구원으로 출근하며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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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세운 생산기지들도 직접 날아가 살펴보기 바쁘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첫 출장으로 미국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주요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을 비롯한 북미 사업 계획 전반을 점검했다. 7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찾아 스마트 팩토리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인력들을 독려했다. 최근에는 중국 난징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확인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이상의 품질과 안전성 수준을 갖추고 세계 최고의 품질·비용·납기(QCD) 제공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 목표를 성공시키기 위해 ‘현장’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확실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경영진에는 엄격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지만,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 권 부회장 인기는 ‘갓영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궁금한 내용이나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을 만들고 평소 직원들 의견에 귀 기울이는 ‘소통형 CEO’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 CEO가 매주 주 1회 이상 공장으로 직접 출근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라며 “권 부회장은 1970년대 LG에 입사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관리하고 핵심 성장 축을 잇달아 성공시켜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인 만큼 현장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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