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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악화되는 경제지표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맞선 가운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 실업률을 기록한 데 이어 5~6월달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5월이나 6월에 저점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달까지 실업률이 2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20%는 대공황 수준이다.
캐빗 보좌관도 실업률 악화를 전망하면서도 “우리는 왜 경제가 둔화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이를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적 기대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뉴욕주 일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역에서 경제활동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선호 심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에 연동해 움직이면서 전 거래일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반응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9.5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9.90원)와 비교해 0.00원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