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공작회의 ‘경기부양·2차개혁개방’ 초점”

삼성證 “中 증시 공포국면 이어지지만…터닝포인트 타진”
  • 등록 2018-12-26 오전 9:01:22

    수정 2018-12-26 오전 9:01:22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내년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성은 확장적 재정정책 등을 통한 경기부양과 시장개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경제와 대외 환경에 대한 위기인식은 내년 상반기 경기부양 기조 강화와 대미국 무역협상 강화라는 두 가지 정책기조로 연결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는 시진핑 지도부의 위험 관리 능력을 테스트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은 ‘온’(穩, 경기 및 금융시장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유연한 통화정책, 재정지출 확대, 소비부양 촉진이라는 정책조합을 통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된 키워드는 대규모 감세와 원가절감, 개방확대, 제조업 지원, 민생안정 등이었다. 그는 “시진핑 지도부가 금융긴축에서 부양적 정책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한 것은 중국이 직면한 대내외적인 경기하강 압력에 대응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선택했던 ‘온중구진’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Quasi-fiscal stimulus), GDP의 3% 수준에 달하는 재정적자 용인, 유연한 통화정책(시중 유동성 공급과 지준율 3~4차례 인하), 내수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내년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6.0~6.5%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공작회의에서 또 하나의 화두는 시진핑 지도부의 신성장전략”이라며 “중국은 외부 의존형 성장방식을 폐기하고 ‘자생적 경제구조’ 성장전략으로의 전환을 위해 ‘내수대국 & 시장 대개방’ 정책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증시의 공포국면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전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여전히 ‘보수적 관점’이 우세하다”면서도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한다. 시진핑 지도부는 결자해지 관점에서 내년 1분기 중에 경기흐름, 미중 무역분쟁, 금융시장 흐름의 변곡점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조합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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