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가는 모델하우스]인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북적북적

아파트 2378가구·오피스텔 726실 복합단지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개발 기대감 높아
비규제지역으로 1주택자 등 투자수요 몰려
주택경기 침체·생활인프라 부족 등 약점
  • 등록 2018-10-27 오전 8:30:00

    수정 2018-10-28 오전 9:44:05

지난 26일 인천 서구 경서동에서 문을 연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6일 인천 서구 경서동에 마련된 ‘루원시티 SK리더스 뷰’ 모델하우스. 이날 오전부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모델하우스 앞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미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전 2시간 전부터 우산을 쓴 예비수요자들이 삼삼오오 몰리며 1km 이상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내부도 유니트 관람과 청약 분양 상담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향후 청라국제도시로 연결되는 지하철 7호선 개통 등 교통호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구현한 특화 평면과 고급 마감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보였다. 특히 인천시는 비(非)조정대상 지역으로 각종 정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도 적지 않게 몰린 모습이었다. 다주택자 및 당첨사실이 있거나 세대주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해서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무이자 제공 등의 혜택도 고객몰이에 한 몫 했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거주하는 주부 김모(42)씨는 “루원시티에 관심이 많아 방문하게 됐는데 유니트를 보니 마감재가 고급스럽고, 4베이 평면에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잘 나온 것 같다” 며 “분양가가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왔고, 중도금 무이자도 적용된다고 하니 청약에 꼭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10년이 넘게 도시개발 사업이 지체되다 나오는 첫 분양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이모씨는 “개발이 지지부진한 영향도 있고, 사실 인천 자체가 송도를 제외하고는 아직 주택 경기가 썩 좋지 않아 흥행할지는 의문”이라며 “첫 분양인 만큼 단지 인근에 생활인프라가 많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청약 성적을 보고 후속 단지를 노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과 함께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아파트 2378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등 총 3104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교통 개발은 최고 호재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부평구청~석남역)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며,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7호선이 연장되는 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2017년 말)한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서구와 부천 원종 구간 12.3km의 지하철이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돼 3.3㎡당 평균 1237만원(전용면적 84㎡기준)으로 정해졌다. 계약금 10%,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를 적용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혁신적인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 등을 도입해 지역 랜드마크로 세울 계획”이라며 “일반분양 물량의 80%가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서울 등에서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 및 유주택자 투자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인천 서구 경서동에서 문을 연 ‘루원시티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가 내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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