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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작물 재배에 인터넷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비닐하우스 안을 벗어나 노지(露地) 밭으로 나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 시·군 농지 50㏊를 노지 채소작물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팜을 적용하면 온·습도와 토양 센서, 관수장비, CCTV, 일부 제어장비를 도입해 농업인이 스마트폰으로도 농장의 상황을 살피고 일부 조치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진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원예나 축산 중심으로 운영해 왔으나 궁극적으론 일반 논·밭으로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적잖은 농가가 노지 스마트팜에 관심을 보였다.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는 앞선 3월2일까지 희망 농가 신청을 받은 결과 4개도 9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 90개 농가가 참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지 재배는 자연환경 영향으로 품질 균일화가 어렵지만 스마트팜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ICT 기술 발달로 스마트팜이 농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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