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발 프랜차이즈 ‘페이리스’, 파산보호 신청…400개점 폐점

美전통 유통기업 실적 악화에 구조조정 '러시'
  • 등록 2017-04-05 오전 7:56:44

    수정 2017-04-05 오전 7:56:44

미국 신발판매 프랜차이즈 ‘페이리스’ 매장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신발 판매 프랜차이즈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se)’가 4일(현지시간) 미 연방 파산법 11조(챕터11) 적용을 신청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페이리스는 회생을 위해 당장 미국과 푸에르토 리코의 적자 매장 400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페이리스는 1956년 캔자스 주(州) 토피카에서 설립돼 30여개국 4400여 매장을 운영해 온 회사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중심의 쇼핑 트렌드 변화의 희생양이 됐다는 게 로이터의 평가다. W. 폴 존스 페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쇼핑 환경 변화라는 끝없는 도전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결정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페이리스는 미 세인트루이스 파산 법원에 자산을 5억~10억 달러, 부채를 10억~100억달러로 신고했다. 그리고 주요 채권자 3분의 2가 부채를 50% 감경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자가 챕터11 진행 중 기존 경영자 관리인제도(DIP) 하에 3억8500만달러의 채무를 제공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400곳의 매장 문을 닫는 동시에 남아메리카 같은 성장성 있는 신시장 진출도 모색기로 했다. 페이리스는 “8000만달러의 신규 자금 확보가 미래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라 전통의 소매 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백화점 메이시즈(Macy‘s)나 시어즈홀딩스(Sears Holding), 유통그룹 페니컴퍼니(J.C. Penney Company) 등 미국 전통의 대형 유통사는 최근 수백여 지점을 폐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온라인 신발 판매기업 아마존닷컴은 2009년 온라인 의류 판매기업 자포스닷컴(Zappos.com)을 10억달러에 사들이는 등 대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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