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정체·서행 중인 총구간은 약 1천290㎞에 달한다.
먼저 상행선 중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총 132.4㎞에 걸쳐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전읍교→건천휴게소, 금호2교북단→칠곡물류나들목 등 경북 인근에서부터 서울요금소→반포나들목까지 상당수 구간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도 군산나들목→군산휴게소, 당진분기점→화성휴게소, 목포요금소→무안나들목,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68.3㎞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역시 여주휴게소→이천나들목, 동군포나들목→둔대분기점, 대관령나들목→속사나들목 등 총 43.7㎞ 구간이 정체다.
오후 3시 승용차 기준으로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에서 7시간, 울산에서 6시간 26분, 대구에서 5시간 32분, 목포에서 5시간 10분, 광주에서 5시간 20분, 대전에서 3시간 50분, 강릉에서 3시간이다.
하행선 고속도로도 상당수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5∼30㎞로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기흥나들목→오산나들목에서 양산분기점→구서교차로에 이르기까지 총 95.2㎞ 구간에 차량이 거북 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도 매송나들목→화성휴게소,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서서울요금소→팔곡분기점 등 48.8㎞ 구간에서 정체가 본격화됐다.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에서도 하남분기점→경기광주분기점, 대소나들목→증평나들목 등 총 46.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2시 기준으로 18만대가 귀경을 마쳤고, 자정까지 26만대가 더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2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3만대고, 자정까지 21만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11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15만대고, 자정까지 29만대가 추가로 귀성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515만대다. 이번 연휴 동안 가장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날이다. 현재까지는 약 45%인 234만대가 이동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행선과 하행선 모두 오후 4∼5시께 정체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행선은 오후 11시∼자정께 소통이 원활해지고, 상행선은 다음날 새벽 2∼3시에 정체가 해소되는 상황이다.